비만, 흡연, 음주가 노인증후군의 위험도를 높이고, 노인증후군은 요양시설 입소 및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노인병학회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노인의 주요 노인증후군인 낙상 관련 골절, 욕창, 섬망, 실금에 대한 위험인자 및 예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건보공단은 2006∼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대표적인 노인증후군인 낙상 관련 골절, 섬망, 실금, 욕창을 진단받은 65세 이상 노인 135만961명을 대상으로 노인증후군의 위험인자를 추적·분석했다.
2015년 기준 노인증후군의 유병률은 낙상 관련 골절 3.8%, 섬망 0.5%, 실금 1.5%, 욕창 0.9%였다. 2006년도에는 낙상 관련 골절 3.5%, 섬망 0.2%, 실금 0.9%, 욕창 0.8%였다.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65∼69세 노인과 비교했을 때 낙상 관련 골절 3.2배, 섬망 1.8배, 실금 1.3배, 욕창 3.6배 위험도가 더 높았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섬망과 실금 발생위험이 각각 1.4배 더 높았다.
비만, 흡연, 음주 습관은 노인증후군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실금 발생 위험이 1.3배 높았다. 흡연은 낙상 관련 골절 1.47배, 욕창 발생 위험이 1.35배 높았다. 주 3회 이상 음주는 낙상 관련 골절 위험과 섬망 발생 위험이 각 1.05배, 1.13배 높게 나타났다. 5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낙상 관련 골절 위험이 1.64배, 욕창 발생 위험이 1.69배 높았다.
운동은 노인증후군의 발생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낙상 관련 골절은 20% 감소, 섬망 17% 감소, 실금 7% 감소, 욕창 25% 감소했다.
또한 노인증후군이 시설 입소 위험 및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시설입소 위험은 섬망이 있으면 2.18배, 낙상 관련 골절은 1.59배, 실금은 1.43배, 욕창은 2.51배 높았다. 사망 위험은 섬망이 있으면 2.13배, 낙상 관련 골절 1.41배, 실금 1.09배, 욕창 3.23배 높았다.
노인증후군 수가 많을수록 시설입소 위험과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 시설입소 위험은 노인증후군을 한 가지 갖고 있을 때 1.64배, 두 가지 있을 때 2.40배, 세 가지가 있을 때 2.56배 많았다. 사망 위험은 한 가지가 있을 때 1.52배, 두 가지가 있을 때 2.36배, 세 가지가 있을 때 2.90배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