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메르스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재난상황에서 피해 확산을 막고 표준화된 국민소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공중보건 위험소통 표준운영절차' 개정판을 디지털 버전으로 발간했다.
이번에 개정된 공중보건 위험소통 표준운영절차는 정부기관 지침 최초로 국·영문 디지털 버전(PDF 전자책 형태)으로 제작됐다.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위기대응 사례영상, 언론보도, 참고문헌 등 온라인상의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지침은 공중보건 관련 담당자들이 긴급상황 시 신속히 소통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2017년 2월 처음 발간됐다.
디지털 개정판은 위기단계별 내부소통 협력방안, 언론 및 국민소통 조치사항을 상세하게 추가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위험소통 평가기준을 반영해 내용을 보강했다.
또한 위험소통 분야를 처음 경험하는 담당자도 소통업무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이해' '위험소통 준비' '위험소통 대응' '평가' 순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정보공개 원칙' '보도자료 작성' '브리핑 기획' '콘텐츠 제작' '유관기관 협력' 등 실무절차를 단계별로 상세하게 기술했다.
개정판 지침은 국내 유관부처, 시·도(보건소), 의료계를 비롯해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도 파일로 배포된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질본은 변화하는 감염병 상황과 미디어 환경에 맞춰 위험소통 지침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공중보건 위험상황을 가정한 유관기관 훈련에도 지침을 활용할 예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위기상황을 경험하면서 공중보건 재난극복 과정에서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이 감염병을 차단하는 큰 축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소통 미흡으로 인해 감염병 위기와 피해가 더욱 커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