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업무를 혁신하는 데 디자인 씽킹을 활용하라.” “학습자 참여 중심으로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이화여대 이화간호과학연구소(소장 김미영)와 간호대학은 '간호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및 재구성' 주제 학술대회를 12월 7일 개최했다.
'간호교육에서의 Design Thinking' 주제로 강연한 이혜선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는 “디자인 씽킹은 그동안 새로운 혁신을 위해 비즈니스와 마케팅 분야에서 주로 활용돼왔다”면서 “간호계에서 디자인 씽킹에 관심을 갖고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 씽킹은 조직의 변혁과 지속적인 발전, 서비스와 시스템 혁신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특히 소비자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기, 통합적 사고와 팀워크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씽킹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을 적용해 해결안을 찾는 것이다. 내가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과정이며, 4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정보수집 단계. 고객(환자)과 직원에 대해 이해하고, 관찰과 체험을 통해 공감하고, 고객의 숨겨진 니즈와 페인포인트를 발견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둘째, 문제 정의하기 단계. 감지된 트렌드·변화·흐름, 관찰된 사실·관계·행동 등을 통찰하고 패턴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통찰과 구조화를 통해 문제를 정의한다.
셋째, 아이디어 도출 및 테스트 단계.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신속하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테스트한다. 다양한 해결안을 제시하고 테스트한다. 넷째, 전달하기 단계. 결과물 및 해결안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실현한다.
이혜선 교수는 “간호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디자인 씽킹 활동에 간호사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소진을 줄이고, 직무만족도를 높이는 데 디자인 씽킹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담과 심리치료의 긍정심리학적 접근' 주제로 강연한 오인수 이화여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는 “긍정심리학은 삶을 보다 생산적이고 충만하게 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긍정심리학을 간호교육에 잘 적용한다면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교육 변화에서의 간호교육' 주제로 강연한 박장희 순천향대 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는 “학생들에게 핵심지식을 깊이 있게 가르치고, 학습한 지식을 집단학습을 통해 발전시키고, 현장에 적용·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메타인지 향상 전략' 주제로 강연한 신현숙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미래교육에서는 교육자 중심의 지식전달식 학습이 아니라, 학습 전 과정에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몰입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규숙·최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