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 주도해야
◇간호사 당 환자 수 적을수록 '수술환자 사망률' 감소
연세대 간호대학(학장 이태화)은 2018 국제학술대회를 'Shaping the Future of Nursing : Pathway to Serve the Public and Nursing Profession' 주제로 11월 30일 개최했다. 김모임간호학연구소와 WHO 협력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메풀재단이 후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간호대학 승격 50주년, 간호학 박사학위과정 개설 40주년, 일차건강관리에 관한 간호개발 WHO 협력센터 협업 30주년을 기념해 미래 간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에는 영국, 미국, 일본, 중국, 태국, 가나, 방글라데시 등 9개국에서 400여명의 간호교육자와 간호사 등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에서 이안 노먼 킹스컬리지런던 간호대학장은 '환자결과에 간호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했다. “학사학위 간호사의 비율이 높을수록,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가 적을수록 수술환자의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연구결과로 입증됐다”며 “간호사는 감염병 예방 및 만성질환 관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벽 숙명여대 석좌교수(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는 행복한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간호교육 현장에서 갈등관리기술과 감정코칭 대화법을 실천하고 긍정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개발목표(SGDs) 달성을 위한 간호리더십'에 대해 강연한 앨리슨 스콰이어 뉴욕대 간호학과 교수는 “간호사는 SGDs 달성을 주도할 핵심적인 인력이며, 17개의 모든 목표에서 간호사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면서 “간호사 리더십과 역량을 강화하고, 정책테이블에 앉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화 간호대학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에서 간호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더 나은 건강을 위해 미래 간호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축사를 했다. 학술대회와 함께 간호대학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이 전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