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간호대학이 '캄보디아 간호지도자의 교육 및 연구역량 강화 사업'을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2015년부터 수행해오고 있다.
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연구책임자는 간호대학 양숙자 교수이다. 캄보디아 국립보건과학대와 협력해 1단계 사업(2015∼2016년)을 마쳤으며, 현재 2단계 사업(2017∼2019년)을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학사취득 2년 간호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했다. 준학사학위 소지자 간호사 중 우수인력 45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2년간 학사취득 간호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했다. 그 결과 45명 전원이 학사학위를 성공적으로 취득했다.
이와 함께 간호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실습지침서를 개발하고, 실습기자재를 확보했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국립보건과학대 교수진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단계 사업에서는 국립보건과학대에서 주도적으로 고등 간호교육 수행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학사취득 2년 간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간호학 석사과정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준학사학위 간호사 42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국립보건과학대 측 강사진의 강의 참여 비율을 1단계 사업 때보다 늘렸으며, 이화여대 측에서 파견하는 한국인 강사진과 공동으로 강의자료 개발 및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캄보디아 현지 교수진을 대상으로 교육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캄보디아 간호학 교수요원들의 실습교육 역량향상을 위해 성인, 모성, 아동간호에 대한 총 4개의 실습 시뮬레이션 시나리오 모듈을 개발했다.
표준화 환자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워크숍을 국립보건과학대 간호학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워크숍에는 한국간호시뮬레이션학회 김정희 회장(가톨릭대 교수)과 김아린 이사(청주대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실습 시나리오 활용에 대한 이론 강의 및 실습을 진행했다.
연구책임자인 양숙자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간호지도자의 교육 및 연구역량을 향상시키고, 국립보건과학대의 고등 간호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양질의 간호지도자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 간호연구 활성화에도 기여해 궁극적으로 캄보디아 국민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