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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10-02 오후 13:19:18

　충청북도간호사회(회장·목진향)가 주최하고 충청북도가 후원한 `제3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가 지난 25일 충북체육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시·군 보건소의 예선을 통과한 생후 5·6·7개월된 건강한 모유수유아 69명이 참가해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심사결과 최우수 건강아에는 윤예원 아기(여·6개월)가 뽑혀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금 5돈짜리 기념메달을 받았다.

　숭덕재활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엄마 최윤정 씨는 "분만휴가 기간동안만 젖을 먹이려고 계획했는데 아이가 젖을 먹을 때 가장 행복해해서 뗄 수가 없었다"면서 "직장에 다니면서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내 아이를 위한 일인만큼 유니세프에서 권장하는 기간동안 모유를 먹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아로 뽑힌 조승렬(남·6개월), 지수현(여·7개월), 박건수(남·7개월) 아기에게는 금 3돈짜리 기념메달이 부상으로 돌아갔다. 이외에도 장려아로 뽑힌 서혜령(여·5개월) 아기를 비롯한 11명에게는 금 2돈짜리 기념메달이 각각 수여됐다.

　이날 심사는 목진향 회장을 비롯해 의대 소아과 교수, 조산사, 영양사 등 5명이 맡았으며 아기들의 신장·체중 및 월령별 성장 발달상태와 모아애착관계, 식이관계, 모유수유하는 모습 등을 꼼꼼히 평가했다.

　목진향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에 참가하는 아기들의 건강상태가 더욱 좋아지는 것 같다"며 "모유수유는 엄마의 선택이기 전에 아이의 권리인 만큼 모든 아기들이 엄마 젖을 먹고 자랄 수 있도록 모유의 장점을 알리는데 앞장서달라"고 부탁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