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자가 아빠의 육아휴직이 허용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하고, 비율은 전체 육아휴직자의 10%를 넘어섰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년 민간부문 남성 육아휴직자(공무원, 교사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 제외)는 1만2043명이며, 전체 육아휴직자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13.4%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6년 7616명에서 2017년 1만2043명으로 58.1% 증가했다. 비율은 2016년 8.5%에서 2017년 13.4%로 4.8%p 증가했다. 남성의 평균 육아휴직 기간은 약 6.6개월로 여성(10.1개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체의 62.4%로 가장 많았다. 10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12.4%), 30인 이상 100인 미만 기업(9.7%), 10인 미만 기업(9.2%), 10인 이상 30인 미만 기업(6.3%) 순으로 나타났다.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이용자 수는 4408명으로 2016년(2703명) 대비 63.1% 증가했다.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는 아빠 육아휴직을 장려하고자 마련한 육아휴직 급여 특례정책으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대부분 아빠)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상향 지급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아빠맞춤형 육아정보 통합포털 `아빠넷'을 통해 우수사례 공유 및 아빠 육아참여 분위기 확산을 지속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최근 아빠 육아휴직의 확산 분위기를 더욱 촉진해 여성고용률 제고와 저출산 극복의 핵심수단인 일·생활균형 직장문화 조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