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 간호부원장 한영희)은 중소병원으로는 처음으로 '간호사 경력개발제도(CLS : Career Ladder System)'를 도입하고 첫 번째 승단식을 1월 30일 가졌다.
시화병원은 중소병원 맞춤형 경력개발제도를 개발해 시행하고 있으며, 총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간호사 7명이 CLS I, 2명이 CLS II로 승단해 배지를 달았다. 승단식에는 최병철 이사장과 최창균 병원장 등이 참석해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시화병원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250병상 규모의 지역거점 종합병원이며, 적정 간호사 보유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간호사 경력개발제도에 관심을 갖고 준비해왔다.
2015년 당시 한영희 간호부원장(현 남서울대 간호학과 교수)이 박사학위논문을 통해 '중소병원의 간호사 경력개발제도'를 개발했다. 이 논문을 토대로 시화병원 간호부의 가치체계에 맞는 경력개발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2년 동안 40여 차례의 TFT 회의를 했으며, 김희영 동신대 간호학과 교수와 협력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5단계의 임상경력단계와 3개 간호영역(윤리, 임상실무, 전문성)에 따른 5개 간호역량(간호윤리, 협력적 리더십, 근거기반 환자간호, 전문성 개발, 질 관리와 연구)을 개발하는 결실을 맺었다.
한영희 간호부원장은 “경력개발제도는 이직률 감소와 숙련된 간호사 보유 및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력관리 시스템”이라면서 “중소병원의 어려움과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을 해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병원 간호사 경력개발제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