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며, 갑상선암은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른 2015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만4701명으로 남자 11만3335명, 여자 10만1366명이었다. 2014년 21만8954명에 비해 1.9% 감소했다.
특히 갑상선암 발생자 수가 전년대비 19.5% 감소해 전체 발생자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갑상선암은 과잉진단 논란 이후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암과 대장암은 각각 2.7%, 1.6% 감소했다. 반면 유방암은 4.3%, 전립선암은 3.5%, 췌장암은 5.7% 증가했다.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다.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순으로,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돼 최근 5년간(2011∼2015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7%이었다.
10년 전(2001∼2005년) 진단받은 암환자와 비교해 16.7%p 증가했으며, 5년 전(2006∼2010년)보다 5.5%p 향상됐다.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 전립선암, 유방암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간암, 폐암, 췌장암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암유병자는 총 161만1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우리나라 국민 31명당 1명이 암유병자임을 뜻한다.
특히 65세 이상은 10명당 3명이 암유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7명당 1명, 여자는 13명당 1명이 암유병자였다.
한편 복지부는 1996년부터 두 차례에 걸친 10개년 암정복계획을 수립·시행했다. 또한 2016년 9월 `전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암 전주기에 걸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하는 제3차 암관리종합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55∼74세 고위험군 폐암검진 시범사업, 암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도입해 실시했다.
복지부는 향후 암 연구조사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암환자 지리정보시스템 및 국가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암관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