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간호사 인권침해 사례를 계기로 전국적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실태조사를 통해 취합된 결과를 토대로 대한간호협회는 관계 부처와 공조해 간호사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에 접속해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 및 신고 `팝업창'을 클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실태조사에 참여할 경우 제시된 설문에 응답하면 된다. 신고에 참여할 경우에는 △근로계약·근로조건·근로시간·인사 △휴가·휴일·휴게 △급여·수당 △성희롱·성폭력·폭행·성차별 △여성·임산부·출산·육아 △직장 내 괴롭힘 등과 관련된 인권침해 사실을 기술하면 된다.
응답자 및 신고자에 대해선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되며, 취합된 내용은 통계 목적으로만 이용된다.
이번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 및 신고 활동은 앞으로 대한간호협회가 본격 운영하게 될 `간호사인권센터' 사업과 연계된다. 간호협회는 간호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간호사인권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 내 태움 문화, 임신순번제 등 모성침해, 성희롱 등 인권침해 사례를 시정 및 예방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속에서 간호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간호사인권센터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협약(MOU)을 체결한 후 △민원 접수 및 조사, 조정 및 권고, 소송지원 등의 조사·구제 업무 △간호계 인권의식 향상 교육, 간호사 인권관련 실태조사, 간호사 조직문화 개선안 연구 등 교육 및 연구사업 △건강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인권토론회 개최,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 등 대외협력 및 홍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권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문상담원을 배치해 안전하고 전문적인 상담 및 피해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2016년 11월 보건의료기관의 임신순번제, 임산부 야간근로 등의 각서 작성, 여러 유형의 폭력·성희롱 등을 포함한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에 `보건의료분야 여성 인권증진을 위한 정책 권고'를 하는 등 간호사 인권침해 시정활동을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