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찾아가는 취업박람회 호평
현장면접 통해 취업 확정 성공사례 나와
“중소병원에 대한 편견 깨져” 한목소리
근무여건 좋고 일하고 싶은 곳 많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근무여건이 좋은 중소병원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취업해서 일해보고 싶어요.”
대한간호협회가 운영하는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며 유휴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우리지역 우수병원 취업박람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유휴간호사와 간호대학 졸업예정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우수병원에 취업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전북·전남·제주권역센터 주관으로 광양실내체육관(9월 11일), 대구·경북권역센터 주관으로 포항 선린대 믿음관 앞 광장(10월 25일), 부산·울산·경남권역센터 주관으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11월 6일)에서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센터에서 재취업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을 비롯한 유휴간호사와 간호대학 졸업예정자 총 2000여명이 다녀갔다. 포항과 부산에서는 현장면접을 통해 유휴간호사의 재취업이 확정된 사례도 나왔다.
취업박람회에는 각 지역의 우수병원들이 참여해 병원을 홍보하고 취업상담을 실시했다. 광양에는 16개 병원, 포항에는 20개 병원, 부산에는 33개 병원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부산의 경우 부산시가 주최한 잡 페스티벌 및 글로벌 취업박람회와 함께 간호인력 취업박람회가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유휴간호사들은 “다시 간호현장으로 돌아가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용기와 힘을 얻었다”면서 “집 근처에서 재취업할 수 있는 좋은 병원에 대한 정보를 얻게 돼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홍보부스에서 간호부장님을 직접 뵐 수 있었고, 근무조건과 조직문화 등 궁금한 점에 대해 충분히 물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간호대학생들은 “우리가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병원이 우리를 찾아왔다는 게 특별하게 느껴졌다”면서 “부스마다 반겨주며 병원 소개를 해주고 여러 가지 조언도 해주니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감사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홍보부스에서 같은 대학 졸업생 선배를 만났을 때 그 병원이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면서 “모의면접을 해볼 수 있어 좋았고, 한자리에서 다양한 병원의 정보를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취업박람회 참가자들은 “그동안 대학병원이나 수도권 병원 위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좋은 조건을 갖고 우리들을 기다리는 중소병원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과 진로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 많은 간호사와 학생들에게 취업박람회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간호부장들은 “유휴간호사는 물론 예비간호사인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오늘 만난 간호사와 학생들이 우리 병원에 입사해 함께 일하게 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박람회와 함께 모의면접, 증명사진 스튜디오, 포토존, 푸드 트럭 등의 이벤트가 펼쳐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신 보건의료 이슈' `병원이 사랑하는 간호사' `선배간호사와의 교류 및 경험 나누기' 등을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