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전국여성대회가 `정의롭고 차별 없는 사회, 여성이 주도한다!' 주제로 11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했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한 62개 회원단체 대표 및 여성지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대회사에서 “진정한 성평등 사회는 여성에 대한 어떠한 차별도 없고 남녀가 동등한 대우를 받을 때 실현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선배 여성지도자들이 여성의 지위와 인권 향상을 위해 힘써온 것처럼 우리 여성들이 힘을 모아 진정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여성들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여성의 자아실현과 행복뿐만 아니라 국가의 도약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면서 “취업·임금·승진에서의 성차별을 없애고, 보육에 대한 남성의 분담과 국가의 책임을 대폭 늘리고, 공공부문부터 유리천장을 없애는 등 성평등 정책을 힘차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여성지도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여성이 사회에서 겪는 모든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결의문은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과 이형선 전남여성단체협의회장이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여성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모든 폭력 근절 △노동시장에서 여성이 겪는 차별 해소 △일·생활 균형을 위한 법 개정과 제도 마련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의 모든 의사결정과정에 동등한 남녀참여 △여성의 안보의식 및 평화통일에 대한 의식 제고 △부정, 부패, 부조리를 척결해 청렴한 사회 실현 △정규교육과정에서의 성평등교육 의무화와 사회 전 분야 성평등교육 활성화 등이 담겼다.
이어 `정의로운 사회, 여성참여 50%' 문구가 적힌 스카프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