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가 운영하는 KICN 간호리더십센터(KNA-ICN Center of Excellence for Nursing Leadership)에서 첫 번째 리더십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대한간호협회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간호사들의 글로벌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 현판식은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가 끝난 직후인 2015년 6월 23일 당시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과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판은 대한간호협회 회관 1층에 걸렸다.
센터에서 이번에 실시한 교육은 ICN이 직접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변화를 위한 리더십(Leadership for Change)' 프로그램이다. 간호사들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시킴으로써 보건의료정책 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제1기 ICN Leadership for Change(LFC)' 프로그램은 1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1차 워크숍이 7월 10∼14일 실시됐다. 간호대학 교수와 간호사들이 참여했으며, 신성례 ICN 제3부회장이 교육생으로 함께 했다. 워크숍 진행은 LFC 프로그램 전담강사인 크리스틴 쿠레시(Kristine Qureshi) 하와이대 간호학과 교수가 맡았다.
앞으로 2차 워크숍은 2018년 1월 8∼12일, 3차 워크숍은 2018년 7월 9∼13일 열릴 예정이다. 워크숍을 모두 이수한 사람에게는 이수증과 함께 ICN LFC 핀이 수여된다. 대한간호협회에서는 2년 및 3년 이상 회원등록한 사람에 대해 등록비 일부를 지원한다.
이번 1차 워크숍에서는 글로벌 보건의료 이슈 및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조직 문화와 풍토, 건강한 근무환경 만들기 등에 대해 살펴봤다. 리더십과 관리의 차이점, 강한 리더와 성공하는 리더의 특성, 감성지능(EQ), 커뮤니케이션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팀별 프로젝트로 간호실무·관리·교육 등에서 개선해보고 싶은 주제를 선정해 실행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은 리더십 자가평가, 그룹활동·역할극 등 다양한 액티비티, `테드(TED) 토크' 등 역동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1차 워크숍 개회식에서는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이 인사말을 했으며, 아네트 케네디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이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대한간호협회와 ICN이 공동주관하는 LFC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선 한국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앞으로 아시아권 간호사들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3차 워크숍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후 여러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능동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네트 케네디 ICN 회장은 “한국에서 LFC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리며, 대한간호협회에서 잘 운영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참석자 여러분 모두 프로그램을 즐기고, 미래를 향해 더욱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사 없이 보건의료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는 없으며, 간호사들은 자신감을 갖고 정책테이블에 앉아 정책결정과정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