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여성 직장인들의 육아휴직 후 복귀율이 76.9%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보고서 `한국 여성의 고용과 경력단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근로자 가운데 육아휴직 기간이 끝나고 직장에 복귀한 비율이 2008년 68.7%에서 2015년 76.9%로 늘었다.
2001년 육아휴직제도 도입 후 육아휴직 사용률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복귀율은 낮았다. 이후 2008년부터 육아휴직 사용률과 복귀율이 함께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01년의 경우 출산하고 산전후 휴가를 활용한 여성 근로자들 가운데 17.2%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이후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4년 62.0%로 증가했고, 2015년 59.2%로 다소 감소했다.
육아휴직 후 복귀율은 2001년 89.2%에서 2008년 68.7%로 낮아지다가, 2009년부터 점차 증가해 2015년 76.9%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복귀율 증가의 원인은 회사 내 어린이집 설립 등 보육시설 확충 노력과 더불어 직장 내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근로자의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통상임금수준이 높을수록 육아휴직 후 복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000명 이상 사업장의 2015년 육아휴직 후 복귀율은 81.9%로, 10인 미만 사업장(69.3%)과 100명 이상∼299명 미만 사업장(71.9%) 보다 높았다.
통상임금 250만원 이상 사업장의 육아휴직 후 복귀율은 83.7%로, 125만원 초과∼250만원 미만 사업장(75.2%)과 125만원 이하 사업장(64.9%) 보다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