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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10-04 오전 09:20:50

충청북도간호사회(회장·박종숙)가 충청북도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가 지난 26일 청주시 흥덕구청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엄마젖을 먹고 자란 생후 5·6·7개월된 건강한 아기 62명이 참가해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심사결과 최우수 건강아에는 박진영 아기(남·6개월)가 뽑혀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금 5돈짜리 기념메달을 받았다. 엄마 배경서(26세)씨는 "진영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남편과 함께 모유로 키울 것을 다짐했었다"며 "처음엔 젖이 잘 나오지 않아 고생을 했는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먹이다보니 아이가 충분히 먹을 수 있을만큼 양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수아로 뽑힌 배희원(여·6개월), 천서영(여·7개월), 윤보연(남·5개월) 아기에는 금3돈짜리 기념메달이, 장려아로 뽑힌 오석훈(남·7개월) 아기를 비롯한 11명에게는 금 2돈짜리 기념메달이 각각 수여됐다.

　이날 심사는 박범수 충북대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를 비롯해 간호사, 의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았으며 아기들의 신장·체중 및 월령별 성장 발달상태와 모아애착관계, 식이관계, 모유수유하는 모습 등을 꼼꼼히 평가했다.

　박범수 심사위원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엄마와 아기들은 모두 1등 상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앞으로는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모두 엄마젖을 먹고 자랄 수 있도록 모유의 장점을 알리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