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고위험산모 대상 준중환자실 입원료가 신설 적용된다. 중환자실 이용을 줄이고 일반병실보다 집중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제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4월 25일 열고 준중환자실 수가 신설 등을 심의·의결했다.
현재는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의 중간단계에 해당하는 병실이 없어 부득이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일반병실에 입원해 집중적인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복지부는 준중환자실 수가를 신설해 우선 뇌졸중 집중치료실과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에 적용키로 했다.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뇌졸중 집중치료실 입원료는 급성기 전·후로 일반병실보다 더욱 집중적인 관찰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신설됐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별도의 공간에서 중환자실에 준하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간호사 1인당 1.25병상 이하 수준(중환자실 6등급)으로 배치해야 한다.
입원료는 상급종합병원 기준 14만3600원으로 중환자실 1등급 대비 52%(27만7630원), 일반병실 1등급(4인실) 대비 158%(9만620원) 수준이다.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 입원료는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태아와 산모의 동시 집중관리를 위해 신설됐다.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은 별도의 공간으로 구분하고, 태아와 임산부 감시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소아과 전문의가 상주해야 하고, 간호사당 1.5병상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별도의 공간을 분리하지 않을 경우 집중관리료를 산정하도록 했다.
집중치료실 입원료(병원급 이상)는 11∼16만원, 집중관리료(의원 포함)는 1∼3만원으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