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한 결과 결핵환자 치료성공률이 향상되고 결핵 신환자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017년 민간·공공협력 국가결핵관리사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민간·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 중앙운영위원회 위원, 권역 책임 의사 및 책임 간호사, 전국 지방자치단체 결핵관리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의 성과와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화식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단장은 “우리나라 결핵환자의 92%는 민간의료기관에서 관리를 받고 있는데, 특히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66.5%(2만531명)의 결핵환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결핵환자 치료성공률이 향상되고, 결핵 신환자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결핵환자 치료성공률은 2015년 80.1%에서 2016년 84.3%로 4.2%p 향상됐다. 같은 기간 결핵 신환자 발생은 3만2181명에서 3만892명으로 약 1300명이 감소했다.
문화식 단장은 “환자 치료성공률 향상은 결핵관리전담간호사가 복약관리와 상담 등을 통해 철저히 환자관리를 한 결과”라고 말했다.
현재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127곳이며, 210명의 결핵관리전담간호사가 배치돼 있다.
결핵관리전담간호사는 결핵환자 사례조사, 잠복결핵검진, 결핵환자 복약상담 및 관리, 입원명령 환자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들이 결핵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결핵 안심국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결핵환자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결핵퇴치에 매진하는 의료기관의 협조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의료계와 정부가 지속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