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느-마가렛 자원봉사학교’ 건립 추진
소록도에서 헌신한 간호정신 계승
[편집국] 최수정 기자 sjchoi@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7-04-26 오후 02:07:51
제2의 마리안느-마가렛을 육성하기 위한 ‘마리안느-마가렛 자원봉사학교’가 건립된다.
자원봉사학교 건립과 운영을 위해 전남 고흥군(군수·박병종)과 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이사장·김연준) 간의 업무협약식이 4월 14일 열렸다.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사랑과 헌신을 실천한 오스트리아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기리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마리안느-마가렛 자원봉사학교’ 건립이 추진된다. 2018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흥군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숭고한 봉사정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한 조례를 2015년 제정했으며, 이들에게 매달 1004달러(약 110만원)의 연금을 10년간 지급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집, 병사성당 및 한센인 유품 등을 등록문화재로 지정받도록 했다. 두 간호사가 제20회 만해대상 실천대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고, 대한민국 명예국민증을 수여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에는 ‘마리안느-마가렛 자원봉사학교’ 건립,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서명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이 서면 축사를 보내 협약식을 축하했으며, 장영숙 전남간호사회장과 박인혜 광주시간호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협약식에 앞서 고흥군은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 시사회를 4월 10일 광주 CGV 광천터미널점에서 가졌다. 영화는 4월 2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