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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영 서일대 교수, 비행 중 응급환자 신속 대처 생명 구해
[편집국] 최수정 기자 sjchoi@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7-04-26 오후 02:06:43
비행 중에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승객의 생명을 구한 간호사 소식이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임미영 서일대 간호학과장.
임미영 학과장은 올해 2월 7일 새벽 2시 경, 말레이시아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의료진을 찾는다는 긴급방송을 들었다. 자신이 간호사임을 알리고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 승객의 상태를 확인했다. 승객은 호흡은 있었지만 동공 반사가 없었고, 통증 반사도 미약했다. 동행한 가족들로부터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임미영 학과장은 가장 가까운 곳에 착륙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장은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타이완 타이베이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새벽 4시 경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에 의해 승객은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응급수술을 받고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미영 학과장은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동안 침착하게 도와준 승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함께 있었던 딸에게 엄마가 간호사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