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5명 중 1명이 질환의심자로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9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6986명의 검진결과를 토대로 주요질환, 건강생활습관 등을 분석한 것이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청소년복지지원법’에 근거해 실시됐다. 재학 청소년이 매 3년마다 학교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교 밖 청소년도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2016년 전면 도입됐다.
기본검진자 6862명 중 18.1%(1242명)의 청소년이 질환의심자로 나타났다. 의심질환은 심장질환 6.6%(455명), 고혈압 4.6%(313명), 간장질환 2.5%(173명), 빈혈 2.0%(138명) 등의 순이었다. 질환의심이 두 가지 이상인 청소년도 15.1%(188명)로 나타났다.
또한 B형간염 면역자는 29.8%(1995명)였으며, 10명 중 7명은 B형간염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검진자 5669면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41.1%(2329명), 주의 11.0%(626명)로 구강관리 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중·고 재학 청소년과 비교해 동일 연령대(9∼18세) 학교 밖 청소년의 구강질환 유병률이 치아우식, 치주질환, 부정교합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발달의 경우 학교 밖 청소년의 신장이 재학 청소년보다 작았고, 체중도 적었으며 연령이 어릴수록 더 큰 차이를 보였다.
건강생활습관 조사결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증가했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3회 이상 운동하는 비율이 감소했고,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은 증가했다.
여가부는 보다 많은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검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검진기관을 523개소에서 6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