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보건소가 10곳에서 35곳으로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보건소가 모바일 앱으로 개인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에 맞게 건강관리를 해주는 ‘모바일 헬스케어’를 5월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모바일 앱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9월 10개 보건소에서 1차 시범사업이 실시됐다.
복지부는 2차 시범사업을 위해 2월 중 신규 보건소 25곳을 추가 선정하고 5월부터 총 35곳에서 모바일 헬스케어를 시행할 계획이다.
선정된 보건소는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헬스케어 전담팀을 운영하게 된다.
2차 시범사업 보건소는 관내 지역주민 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3∼4월 서비스 신청을 받고, 5월부터 보건소별로 평균 1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건강검진 결과 혈압·혈당이 높거나 복부비만 등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가지고 있으면 이용가능하다. 보건소 판단 하에 건강위험요인이 많거나 보건소 이용이 어려운 건강취약계층을 우선 선정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 목표를 받은 후 모바일 앱으로 운동·식사 등 생활습관 개선 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수시로 관리받고, 건강·운동·영양 등의 전문상담도 월 3∼4회 받게 된다.
한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실시한 ‘2016년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헬스케어의 건강관리 효과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10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사와 면담을 실시한 결과다.
이용자의 76.5%(696명)가 서비스 이용 후 식습관 변화, 운동 실천 등 건강행태지표가 1개 이상 개선됐다. 32.5%(296명)는 본인이 가지고 있던 혈압, 혈당, 허리둘레 등 5가지 만성질환 위험요인 중 1개 이상이 위험 수치에서 정상 범위내로 돌아왔다.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6.9점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