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정기석)는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동영상을 제작했다.
질본은 ‘2015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누구나 동영상을 통해 1시간만 교육 받으면 심장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질본은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인공호흡을 꺼리는 일반인은 가슴압박소생술만 시행하도록 권장하고, 숙련된 강사의 가슴압박소생술 시범을 본 후 따라하는 방식으로 동영상을 제작했다.
또한 일반인이 의식을 잃은 환자를 목격해 119에 신고한 경우에는 심폐소생술을 할 줄 모르더라도 응급의료 전화상담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동영상은 질본 홈페이지(cdc.go.kr)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정기석 본부장은 “전체 심장정지 발생의 52.3%가 가정에서 일어나는 만큼 온 가족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함으로써 모든 국민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병원 밖 급성심장정지 표준화 발생률은 2006년 39.3명에서 2015년 44.2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생존율은 2006년 2.3%에서 2015년 5.0%로 늘었다.
우리나라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06년 1.0%에서 2015년 13.1%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39.9%(2009년), 일본 36.0%(2006년) 등과 비교했을 때는 큰 차이를 보인다.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올바르게 시행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2∼3배 높은 생존율을 보이므로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매우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