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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글] 김수지 선생님을 추모하며
한명희 재미간호사(재외한인간호사회 봉사부장)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12-06 오후 05:54:37
* 한국 간호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김수지 간호사업자문위원이 지난 11월 25일 소천했습니다.(관련기사 간호사신문 12월 1일자 게재)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재외한인간호사회에서 보내와 싣습니다.
어디서부터 가지고 오셨습니까
돌봄의 씨를.
어디서부터 품고 오셨습니까
생명사랑의 열정을.
가난한 조국의 흙속에서
돌봄의 씨앗을 찾아내어
온땅에 심으시고,
돌봄의 어미가 되어
삶을 엮어가신 선생님은
간호계의 별로서
우리들의 자랑이셨습니다.
선생님의 깊은 뜻인
배움을 통한 생명사랑이
흘러흘러 거칠은 땅
아프리카 말라위까지 적시며
열매 맺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소리 없는 하얀미소가
우리의 가슴을 적시고 있지만
그 미소는 별이 되어
영원히 반짝일 것입니다.
심으신 씨는 돌봄나무가 되어
아프고 지친 이들의
그늘이 될 것입니다.
김수지 선생님!
이제 그 귀한 모습 다시 뵐 수 없지만
삶에서 보여주신
그 돌봄을 통한 생명사랑정신을
기리며 나누렵니다.
그 귀한 정신이 흘러흘러
메마른 땅을 적셔
생명의 땅으로 되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김수지 선생님!
이 땅에서 돌봄의 어미로
거칠은 땅 고르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