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원 217곳 - 병상 약 1만5000개 지정
◇환자 만족도 높고 수요 증가 … 올해만 105곳 신규 참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병상수가 지난해 대비 2배로 늘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전국 217개 의료기관으로 병상수는 총 1만4926개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월 11일 기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 지정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217곳, 총 1만4926개 병상이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 16곳, 1156개 병상 △종합병원 = 117곳, 8864개 병상 △병원 = 84곳, 4906개 병상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올해 4월부터 참여하게 됐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 = 42곳, 3234개 병상 △인천·경기 = 74곳, 5843개 병상 △부산·경남 = 37곳, 2261개 병상 △광주·전라 = 17곳, 822개 병상 △대전·충청 = 23곳, 1291개 병상 △대구·경북 = 19곳, 1229개 병상 △제주·강원 = 5곳, 246개 병상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은 올해에만 105곳이 새로 지정돼 총 217곳이 됐으며, 이는 지난해 총 112곳과 비교하면 2배가 늘어난 셈이다.
병상수 역시 올해만 7483개가 늘어 총 1만4926개가 됐으며, 지난해 7443개 병상과 비교해 2배가 증가했다. 올해 병상수 증가분을 분석해보면 신규 참여 병원이 4663개, 기존 병원이 2820개이다.
연도별로 제공기관 및 병상수를 보면 2013년 13곳 ー 1423개, 2014년 28곳 ー 2363개, 2015년 112곳 ー 7443개, 2016년 217곳 ー 1만4926개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병상수가 괄목할만하게 증가한 것은 신규 참여 병원이 늘어난 것은 물론 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병상수를 확대한 결과로 분석됐다.
건보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높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간호인력 운영체계가 안정화되면서 업무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참여 병원들의 병상수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지침을 지난 9월 1일 개정해 병원의 다양한 진료특성과 환자 중증도 등을 고려해 더 많은 병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 모형을 확대 신설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사업지침에 따르면 중증도가 높은 종합병원에 간호사 당 환자수 기준 1 : 7이하가 추가됐다. 지방·중소병원 등 회복기 환자 위주의 병원은 간호인력 수급과 환자 중증도를 고려해 완화된 간호사 당 환자수 기준 1 : 16이하가 신설됐다.
재활병동의 경우 재활치료 환자의 중증도와 특성을 고려해 급성기병동보다 간호사 배치기준을 낮게 적용하고, 환자의 신체활동 보조 및 이송 등을 담당하는 재활지원인력을 추가했다.
또한 간호사 수급이 어려운 의료취약지역의 종합병원 및 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을 운영할 경우 간호사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을 수가형태로 가산해 지급하도록 했다.
건보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더 많은 병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하고, 사업 모형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명시한 개정 의료법(제4조의 2)은 9월 30일자로, 서비스 대상·인력 및 시설기준·제공절차 등을 정한 의료법 시행규칙(제1조의 4 및 제1조의 5)은 10월 6일자로 시행됐다.
의료법 개정안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신경림 국회의원 등이 대표발의해 보건복지위원회 대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2015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12월 29일자로 공포됐으며, 2016년 9월 30일부터 시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