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소병원 간호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중소병원간호사회'가 출범했다.
중소병원간호사회가 창립총회를 9월 27일 갖고 첫 발을 내디뎠다. 전국 중소병원에서 간호부서장과 간호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초대회장으로 창립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애 서울성심병원 간호부장이 선출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개회사를 한 김영애 창립추진위원장은 “1994년부터 서울지역 중심으로 활동해온 중소병원간호부서장회가 오늘 중소병원간호사회를 창립할 수 있게 해준 초석이 됐다”면서 “앞으로 중소병원간호사회는 중소병원이 당면한 정책과제 등을 풀어나가면서 국민건강향상에 기여하고, 회원들이 간호현장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익옹호와 복지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병원 간호사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소병원간호사회가 버팀목이 돼줄 것”이라면서 “건강하고 일할 맛 나는 간호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주며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격려사를 한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간호사가 확보돼야 하는데, 지역병원과 중소병원이 간호사 채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소병원간호사회와 협력하면서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면서 “간호사 이직률이 낮아지면 결과적으로 중소병원이 활성화되고 환자안전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한 이 송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은 “중소병원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간호사들의 수고와 헌신 덕분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중소병원 간호사들이 자존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간호수가 현실화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중소병원간호사회가 출범하게 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며, 여러분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영우 병원간호사회장은 축사에서 “중소병원간호사회가 간호사의 권익을 옹호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며 한국 간호의 미래를 열어가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병원간호사회는 미래 간호 100년을 위해 매진하면서, 중소병원간호사회 회원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신경림 전 국회의원이 초청돼 `간호 관련 이슈 및 변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창립총회에서는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1994년 서울시중소병원간호과(부)장회가 조직돼 꾸준히 활동해왔으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2015년 중소병원간호부서장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중소병원간호사회를 창립키로 뜻을 모으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준비작업을 해왔으며,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하게 됐다.
임원선거를 통해 초대회장에 김영애 서울성심병원 간호부장이 선출됐다. 감사로 조성현 구로성심병원 간호부장과 이미숙 베스티안병원 간호이사가 뽑혔다.
앞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으로 간호인력 확보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활동, 중소병원 관련 단체와의 협력, 환자안전 세미나 개최, 보수교육 개발을 위한 준비, 병원 유형별 간호업무 매뉴얼 개발, 간호부서장 밴드 활성화, 홍보물 제작 등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