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이 초산모의 모유수유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모유수유 적응 및 지속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송선미 에덴병원 신생아실팀장과 박미경 남부대 간호학과 교수의 연구논문 `모유수유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이 초산모의 모유수유 자기효능감, 적응 및 지속에 미치는 효과'에서 확인됐다.
연구는 한 여성전문병원에서 산전관리를 받고 모유수유를 계획한 초산모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았다.
모유수유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은 선행연구들을 문헌고찰해 초안을 구성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개발됐다. 초산모가 모유수유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고수하도록 돕고, 스스로 모유수유를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며 문제해결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총 5회 과정으로 구성됐다. 1회는 산전에, 2회는 산후 2일, 3회는 산후 1주일, 4회는 산후 4주, 5회는 산후 8주에 진행했다. 소요시간은 최소 20분에서 최대 60분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연구자가 했으며 1·3회는 집단으로, 2·4·5회는 개별로 이뤄졌다.
1∼3회까지는 병원 내 교육실이나 병실에서, 4∼5회는 개인별 전화상담을 통해 실시했다.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 경청, 문제 제기, 행동 순서로 계획돼 진행됐다.
매 회마다 “나는 완전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라는 구호를 5∼7번 큰소리로 외치도록 했다. 모유수유 선택 이유, 모유수유 지식과 자세, 젖의 양, 아기의 성장 등을 주제로 집단토의를 했다.(적극적 경청)
집단교육에서는 모유수유 가이드 및 모유수유 성공 원칙과 전략에 대해 교육했다. 개별교육에서는 습득한 내용을 확인하고 추가 교육했으며, 모유수유 수행을 관찰·지도했다. 퇴원 후에는 전화로 모유수유 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고, 문제 제기식 대화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도록 유도했다.(문제 제기)
다양한 모유수유 관련 문제를 주고 해결방안을 생각해 표현하도록 했다. 모유수유 일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모유수유 지지모임 결성 및 유지를 도왔다.(행동)
연구결과 모유수유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군이 병원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교육을 받은 대조군에 비해 시간이 경과할수록 모유수유 자기효능감 점수가 높아졌고, 모유수유 적응 점수가 유의하게 높아졌다.
모유수유 지속률도 산후 4주째와 8주째에 유의하게 높아졌다. 특히 산후 8주째 모유수유 지속률은 실험군이 100%, 대조군이 64.3%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