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출신 교감이 2014년 첫 배출된 데 이어 전국에서 모두 8명의 교감이 활약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학순 충북 청주시 산남중 교감(2014. 9. 1 발령 당시 옥산중 교감) △김선미 광주광역시 광주세광학교 교감(2015. 9. 1) △홍문심 전남 영암군 은광학교 교감(2015. 9. 1) △송회옥 대구 달성고 교감(2016. 3. 1) △송영희 서울 성내초 교감(2016. 3. 1) △강미옥 울산 무거중 교감(2016. 3. 14) △정수정 전북 군산시 산북초 교감(2016. 9. 1) △홍승문 경기 이천시 이천양정여중 교감(2016. 9. 1)이다. 괄호 안은 발령일.
그동안 교련교사 출신으로 교감을 지낸 간호사는 있었지만, 보건교사 출신의 교감이 탄생한 것은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가능해졌다. 2013년 12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의 교감 자격기준에 보건교사가 포함됐다. 일정 교육경력 등을 갖춘 보건교사(1급, 2급)가 교감 자격연수과정을 이수하면 교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 김학순 산남중 교감은 1978년 충주대를 졸업했으며, 충남대에서 간호교육학 석사학위, 청주대에서 컴퓨터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충북교육청 보건장학사를 지냈다. 김학순 교감은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교사들이 지금은 누구보다 믿고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면서 “보건교사 출신 1호 교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나아가 보건교사 출신 교장 탄생의 역사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 김선미 광주세광학교 교감은 1988년 기독간호대를 졸업했다. 조선대에서 간호학 학사학위, 보건간호학 석사학위, 특수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부터 광주세광학교(시각장애 특수학교)에서 줄곧 몸담아왔다. 광주시교육청 특수학교 성교육 장학자료 집필위원을 지냈다. 김선미 교감은 “겸허한 자세로 선생님들과 협력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문심 은광학교 교감은 1982년 목포가톨릭대를 졸업했으며, 세한대에서 특수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은광학교(시각장애 특수학교)에서 줄곧 몸담아왔다. 홍문심 교감은 “맞춤형 특수교육으로 학생들의 능동적인 사회참여를 실현하고, 학생들이 사회성과 올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즐겁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송회옥 달성고 교감은 1980년 안동과학대를 졸업했으며, 경북대에서 간호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대구시교육청 보건장학사를 지냈다. 송회옥 교감은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중도탈락자 없이 모든 학생들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송영희 성내초 교감은 1985년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에서 보건학 석사학위, 한양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시교육청 보건장학사를 지냈다. 송영희 교감은 “학교의 전체적인 운영과 더불어 학생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에 더욱 신경 쓰고,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미옥 무거중 교감은 1980년 경상대를 졸업했으며, 부산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와 간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울산시교육청 보건장학사를 지냈다. 강미옥 교감은 “학생들의 건강관리·학력향상·인성교육에 힘쓰고, 소통의 리더십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교직원들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수정 산북초 교감은 1986년 예수대를 졸업했으며, 군산대에서 교육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전북보건교사회 부회장을 지냈다. 정수정 교감은 “교육자로서 긍지를 갖고 바른 교육행정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후배 보건교사들의 발전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홍승문 이천양정여중 교감은 1983년 수원여대를 졸업했다. 졸업 후 바로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이천양정여중에서 30년을 근무했다. 홍승문 교감은 “이천양정여중이 모교인 만큼 단순히 직장이 아닌 내 학교라는 생각으로 모든 일을 즐겁게 해왔다”면서 “`행복한 동행'을 목표로 치유와 배움이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숙현·주혜진·최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