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간호사들이 거주지에서 손쉽게 재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찾아가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찾아가는 유휴간호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지리적 접근성 때문에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유휴간호사들을 위해서다. 유휴간호사들의 경력단절 극복을 돕고, 간호사 인력을 필요로 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원으로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찾아가는 유휴간호사 교육은 광주·전북·전남·제주권역센터에서 실시했다. <사진 위>
전주·익산·군산지역에 거주하는 유휴간호사들을 위해 군산의료원에서 7월 11∼13일 교육을 실시했다. 유휴간호사 20여명이 참여했다.
두 번째 찾아가는 교육은 대구·경북권역센터에서 실시했다. <사진 아래>
포항·경주지역에 거주하는 유휴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포항대 간호학과 실습실에서 7월 12∼14일 교육을 실시했다. 유휴간호사 3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어 8월 23∼25일 두 차례 더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미·김천지역 유휴간호사들을 위해 경북보건대 간호학과 실습실에서, 문경·상주·안동지역 유휴간호사들을 위해 문경제일병원에서 교육을 개최한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는 “유휴간호사의 경우 간호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간호사와 달리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의료기관에 취업하기를 선호한다”면서 “찾아가는 유휴간호사 교육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간호사 인력의 대도시 쏠림현상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찾아가는 유휴간호사 교육을 광주권역센터와 대구권역센터에서 실시한 데 이어 간호교육기관과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전국 권역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화 광주·전북·전남·제주권역센터장은 “그동안 유휴간호사들 중 광주까지 교육을 받으러 나오기가 어려워 참여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면서 “교육생들 모두 거주지 근처에서 시간적·거리적 부담을 덜고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매우 만족했으며,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현미 대구·경북권역센터장은 “지역의 간호교육기관과 의료기관에서 교육실을 제공하고 실습기관으로도 참여하는 등 적극 협조해주고 있다”면서 “지역 병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된 유휴간호사들이 함께 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www.RNjob.or.kr)는 대한간호협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2015년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중앙센터를 비롯해 △서울·강원권역센터 △부산·울산·경남권역센터 △대구·경북권역센터 △인천·경기권역센터 △광주·전북·전남·제주권역센터 △대전·충북·충남권역센터 등 6개 권역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는 유휴간호사 재취업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상담-취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올해 42회에 걸쳐 1020명의 유휴간호사를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휴간호사 교육은 총 80시간 과정이다. 온라인교육, 이론 및 실기교육, 병원실습으로 진행된다. 실기위주의 교육과 병원실습 등 실무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간호사 보수교육(40시간)으로 인정된다.
교육 일정 확인 및 신청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