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간호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신뢰도 높아
대한간호협회는 통합재가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의 방문간호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7월 22일 협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장기요양수급자가 방문간호, 방문요양, 방문목욕 서비스 제공기관을 각각 찾아가지 않고 통합재가기관에 신청하면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집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범사업은 전국 22개 지역 30개 통합재가기관에서 7월부터 6개월간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기관을 선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합재가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방문간호사 여러분들을 격려하고 고견을 듣고자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사업을 통해 방문간호가 활성화돼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원래 목적대로 잘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반영해 제도가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방문간호사들은 “대한간호협회에서 방문간호 현장의 고충과 애로를 터놓고 얘기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면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문간호를 제공받는 대상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방문간호사에 대한 신뢰 또한 두텁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이 방문간호가 활성화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문간호사들은 “시범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 나가자”면서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통합재가서비스 시범사업 시작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6월 14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재가서비스는 장기요양보험의 패러다임을 공급자 위주의 분절적 서비스에서 수요자 중심의 통합적 서비스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장기요양수급자의 97%가 치매, 뇌졸중, 관절염 등의 만성질환을 1개 이상 갖고 있고, 85%가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어 재가생활을 위해서는 적절한 의료 또는 간호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현재 서비스는 단순 가사지원의 방문요양에 편중된(약 71%) 반면 방문간호 이용은 약 2%에 그치고 있고, 방문간호 등의 서비스가 개별 기관에 의해 분절적으로 제공돼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시범사업에서는 수급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통합재가기관에서 욕구조사 및 상담을 통해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한다.
방문간호에서는 정기적으로 수급자를 방문해 간호처치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상태 확인, 복약지도, 가족상담, 낙상 예방, 의료기관 의뢰 등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요양에서는 한 번에 장시간(4시간) 방문하는 대신 식사준비 등 수급자 필요에 맞춰 단시간(1∼3시간) 수시로 방문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