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동민 국회의원ー대한간호협회ー의료산업노련 공동주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산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한간호협회,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이 공동주최한 토론회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현장경험을 말한다’ 주제로 7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기동민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장점은 살리고 문제점은 보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좋은 제도”라면서 “오늘 토론회는 병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이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확산되기 위해선 간호사 확보, 적정 간호수가체계 개발, 환자와 보호자의 인식 개선 등의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면서 “간호협회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과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좋은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병원 근로자와 환자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나가자”면서 “간호인력 증원, 근무환경 개선, 지역 간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반드시 확산돼야 하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간호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한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은 “7월 현재 기준으로 전국 180개 의료기관의 1만2914개 병상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참여병원을 올해 말까지 400개, 내년까지 1000개로 확대하고, 2018년 전체 병원에서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급급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의 질을 보장하고, 간호인력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써 제도가 초기부터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의 중증도를 고려한 간호인력 배치기준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간호사 확보 방안으로 전국 권역별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6곳을 통해 유휴간호사 교육 및 취업연계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새로 참여하는 병원에 대해 시설 개선비를 국고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를 한 박영우 대한간호협회 당연직부회장(병원간호사회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경우 낙상발생률·욕창발생률·감염률과 재원일수가 감소하고, 환자와 간호인력의 만족도가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간호사 인력에 대한 충분한 투자와 확충에 달려 있다”면서 “병원 경영자들이 인식을 전환해 간호사를 확충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간호 관련 수가 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면서 “간호관리료 차등제를 개선해 간호사 추가 고용에 대한 실효성을 갖도록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우 부회장은 “간호사 확충과 처우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중보건장학제도를 활성화하고, 공중보건간호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임금 및 근무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지방 중소병원 및 공공의료기관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병원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 간호인력 확충, 지역 간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 안전한 근무환경 보장, 야간전담간호사 보호장치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