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구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5.5년으로 남성 보다 6.5년 더 길었다.
통계청이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간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구 추이 =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인구가 처음으로 남성인구를 추월한 데 이어 올해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여성인구는 2542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0.0%를 차지했다. 남성인구 2538만명보다 4만1000명 더 많았다.
지난해 여성인구는 남성인구보다 1만2000명 더 많았으며, 처음으로 남성인구를 앞질렀다.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60대 미만의 모든 연령층에서는 남성인구가 여성인구보다 113만7000명 더 많았다.
하지만 60대 이상에서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보다 117만8000명 더 많아, 전체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전체의 21.7%로 가장 많았으며, 1990년대 9.6%에 비해 2.3배 정도 증가했다. 다음으로 40대가 16.3%, 50대가 16.1%였다.
남성인구의 경우 60대 이상이 전체의 17.0%를 차지했으며, 1990년대 6.1%에 비해 2.8배 정도 증가했다. 40대 인구가 16.7%, 50대가 16.2%였다.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99.8명으로, 최초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인구 추이에 따르면 오는 2030년이면 성비가 98.6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사망원인 = 2014년 인구 10만명당 여성 사망자 수는 474.1명으로 남성 사망자 수 580.6명보다 106.5명 적었다.
여성의 사망원인 1위는 암(113.2명)이었다. 다음으로 심장질환(52.4명), 뇌혈관질환(49.9명), 폐렴(23.2명) 순이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사망원인은 고혈압성질환(2.3배), 뇌혈관질환(1.1배) 순이었다.
△기대여명 = 2014년 여성의 기대수명은 85.5년으로 남성(79.0년) 보다 6.5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아프지 않은 기간을 뜻하는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여성 65.9년, 남성 64.9년으로 여성이 1년 더 길었다.
반면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지하는 기간을 뜻하는 '주관적 건강 기대여명'은 여성 67.7년, 남성 67.9년으로 여성이 0.2년 더 짧았다.
△출생아 수 = 2015년 출생아 수는 43만8700명으로 전년보다 3300명(0.8%) 증가했다. 여아 수는 22만5100명으로 전년보다 1700명 증가했고, 남아 수는 21만3600명으로 전년보다 1500명 증가했다.
출생성비(여아 출생아 100명당 남아 출생아 수)는 105.3명으로 정상 출생성비(103∼107명)를 유지하고 있다.
한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연령 = 2015년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30.0세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남성의 초혼연령은 32.6세로 여성에 비해 2.6세 많았다.
1990년대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4.8세였으며,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