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 모두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를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부모 1000명과 초등학생 4∼6학년 자녀 635명을 대상으로 좋은 부모상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부모와 자녀 모두 좋은 부모상 1위로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를 꼽았다. 부모의 46.4%와 자녀의 23.6%가 이같이 응답했다.
이어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상으로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9.2%),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 부모(7.5%),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자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7.5%)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상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16.1%),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13.7%),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존중하는 부모(10.4%) 순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31.7%였다. '보통이다' 55.3%, '그렇지 않다' 13%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원치 않게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할 때가 많아서가 가장 많았다.
자녀들의 경우 어머니에 대해 좋은 부모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91.9%, 아버지에 대해 좋은 부모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87.7%였다.
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부모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부모는 23.6%였다.
여성가족부는 "국민 누구나 쉽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장교육이나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