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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9-13 오전 10:09:51

충청남도간호사회(회장·한창옥)가 주최하고 충청남도가 후원한 '제1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가 5일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엄마젖을 먹고 자란 생후 5∼7개월된 건강한 아기 60명이 참가해 가족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경합을 벌였다.

심사결과 최우수 건강아에는 조준영 아기(남·6개월)가 뽑혀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기념메달(금 5돈)을 받았다.

유치원 교사인 엄마 김희경(29세)씨는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들도 조금만 신경쓰면 충분히 아이에게 엄마젖을 먹일 수 있다"며 "퇴근 후 아이에게 직접 젖을 물리며 교감을 나눌 때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밖에도 우수아로 뽑힌 최재천(남·7개월), 양은성(남·6개월), 장효주(여·6개월) 아기에게는 금 3돈짜리 기념메달이, 장려아로 뽑힌 원종수(남·5개월), 이륜도(남·5개월), 김 률(남·6개월), 이지호(여·6개월), 편수인(여·7개월), 윤서영(여·6개월) 아기에게는 금 2돈짜리 기념메달이 수여됐다.

이날 심사는 이영혁 건양대 의과대학장을 비롯해 간호학과 교수, 간호부장, 소아과 전문의,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충남도의회 의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았으며 참가 아기들의 월령별 발달상태와 모아애착정도, 영양상태, 신장과 체중 등을 꼼꼼히 평가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아기들이 노는 모습과 엄마가 아기에게 모유수유하는 모습 등을 상세하게 관찰했다.

이명익 단국대 의대 소아과 교수는 심사총평을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엄마들 모두가 모유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담당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