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전문대학원이 간호지식과 실무기술을 겸비한 유능한 전문간호사를 양성하는 산실로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한국간호교육학회(회장·서문자)는 `간호전문대학원 교육과정의 실제' 주제 학술대회를 25일 서울대 간호대학 강당에서 개최해 간호전문대학원 운영현황을 짚어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7개 대학에서 간호전문대학원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독립 개원한 간호대학원이 4곳, 타 대학원에 간호학 전공이 개설된 곳이 3곳이다. 모두 석사학위 5학기 과정의 특수대학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 가천의대 간호대학원=2001년 3월에 개원됐으며 임상간호학, 간호관리학, 지역사회간호학 등 3개 전공분야가 개설돼 있다. 모집정원은 20명이며 학사학위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다.
◇ 가톨릭대 임상간호대학원=올해 3월 개원됐다. 전공과정은 가정간호·노인간호·응급간호·정신간호·종양간호·중환자간호·호스피스간호 등 7개이며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학사학위 소지자로 임상경력 2년 이상이어야 입학자격을 갖는다.
◇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원=2000년 3월 개원됐다. 전공과정은 가정간호, 노인간호, 정신간호, 한방간호 등 4개. 간호현장에서 2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는 학사 이상의 간호사가 지원할 수 있다.
◇ 성균관대 과학기술대학원=임상간호학 석사과정을 2001년 3월 개설했다. 전공분야는 중환자전문간호이며 선발인원은 30명. 최소 2년 이상의 임상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 연세대 간호대학원=올해 3월 개원됐다. 감염관리·암간호·응급간호 등 3개 전공과정을 운영하며 총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사학위 소지자로서 임상경력 2년 이상이어야 지원 가능하다.
◇ 이화여대 임상보건과학대학원=2001년부터 임상간호학 전공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수는 33명. 학사학위 소지자로 임상경력 2년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 울산대 산업대학원=임상전문간호학 전공을 올해 초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응급간호' 전공과정을 운영한다. 2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갖춰야 지원할 수 있다. 선발인원은 20명.
이날 학술대회 패널토의자들은 "전문간호사제도가 하루속히 법제화돼 간호전문대학원의 역할이 정립되고, 합의된 교과과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순례 가톨릭대 임상간호대학원 교학부장은 "학생들 대부분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들로 시간부족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열의와 의욕을 갖고 학습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선 연대 간호대학원 교학부장은 "간호대학원들간에 교과과정, 운영방안 등에 관한 정보 교류의 기회를 가져 교육과정을 개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정희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은 `한국에서의 전문간호사의 역할과 교육' 주제강연에서 "간호전문대학원에서 간호지식과 기술을 두루 갖춘 탁월한 전문간호사를 양성해, 이들이 병원과 지역사회 등 간호현장에서 전문적이고 질 높은 간호를 수행하고 나아가 국가 의료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