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호사를 만나다!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개최 기념 간호영화제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6-02 오후 18:26:14

◇ 간호사 테마로 다룬 영화 상영
◇ 간협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협약체결
◇ 간호의 가치 새롭게 통찰하는 자리
◇ 시민들에게 간호사 이미지 홍보 기회
“영화, 간호사를 만나다!”
간호사를 테마로 한 영화를 한자리에 모아서 볼 수 있는 ‘간호영화제’가 간호계 역사상 최초로 개최됐다.
간호사들에게는 인간의 삶과 간호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일반 시민들에게는 간호사 이미지와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뜻 깊은 자리였다.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개최 기념 ‘간호영화제’가 대한간호협회와 2015 서울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주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주관으로 5월 29일∼6월 2일 서울 메가박스신촌에서 열렸다.
간호영화제는 ‘영화, 간호사를 만나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영화축제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 중에 열렸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영화제 운영을 위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협력약정을 지난 5월 4일 체결한 바 있다.
■ 간호영화제 개막식
간호영화제 개막식은 5월 30일 오후 1시30분에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조직위원회 분과위원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간호영화제는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국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기획됐다”면서 “간호영화제는 간호계 역사상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영화제가 간호사는 물론 국민들이 간호사의 전문직업 세계를 폭넓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간호영화제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영화를 통해 간호와 돌봄의 가치와 의미를 보다 깊이 생각하고 토론하며 공유하게 되길 바란다”면서 “간호영화제가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가 되길 바라며,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가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경림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조직위원장은 개막선언을 통해 “간호영화제는 그동안 국가와 민족을 위해 책임을 다해온 간호사들의 모습이 국민들의 가슴 속에 새로운 이미지로 각인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통해 한국 간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질적으로도 거듭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위기에 빠진 간호사’가 상영됐으며,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조직위원회 분과위원들이 함께 관람했다.
■ 간호영화 6편 총 15회 상영
간호영화제에서는 간호사가 주인공인 작품, 간호전문직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작품, 간호사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작품 중에서 질적 수준이 높은 작품 6편이 5일간 총 15회에 걸쳐 무료로 상영됐다.
상영작은 △제임스 켄트(James Kent) 감독의 2014년 작 ‘청춘의 증언(Testament of Youth)’ △다릴 듀크(Daryl Duke) 감독의 1985년 작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조성형 감독의 2009년 작 ‘그리움의 종착역’ △문제용 감독의 2014년 작 ‘내 심장을 쏴라’ △래리 쇼(Larry Shaw) 감독의 1993년 작 ‘위기에 빠진 간호사(Nurses on the Line : The Crash of Flight 7)’ △캐롤린 존스(Carolyn Jones) 감독의 2014년 작 ‘아메리칸 너스(The American Nurse : Healing America)’이다
5월 30일에는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상영 후 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됐다. 문제용 감독과 배우 한혜린 씨가 참석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내 심장을 쏴라’는 간호사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정유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 시민들도 큰 관심 보여
영화제 기간 동안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시민들이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하며 간호사를 이해하고, 간호와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람객들은 “간호영화제가 간호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간호를 제대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영화제를 준비한 대한간호협회의 노력이 간호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미 학생(이화여대 간호학부)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간호사가 좋다는 영화 속 주인공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간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간호사가 되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봤다”고 말했다.
황민지 학생(전남과학대 간호학과)은 “수업시간에 배운 나이팅게일을 영화를 통해 보니 더욱 감동적이었으며, 환자와 간호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면서 “나이팅게일을 본받아 훌륭한 간호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미애 간호사(서울시 동부병원)는 “영화를 통해 간호사라는 직업은 단순히 일이 아니라 돌봄을 통해 누군가에게 큰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의 사전행사인 간호영화제를 보면서 세계간호사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간호영화제를 담당한 김태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대외협력실장은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간호영화제 상영작을 본 후 감명을 받았다는 말을 많이 했고,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 높았다”면서 “간호전문직의 가치와 직업세계를 조명하는 간호영화제를 준비한 대한간호협회의 기획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영화제 기간 중 메가박스신촌 앞 광장에 부스를 차려놓고 시민들에게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홍보했다. 간호협회가 추진 중인 간호법 제정에 대해서도 함께 알리고 지지서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