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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09-17 오후 14:39:37

“내 사랑엔 유효기간이 없다. 진정 내 삶을 사랑하기 위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나는 존재해야 한다.”

나희주 보건진료소장이 첫 수필집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없다’(맘샘 출판사)를 세상에 내놓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오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풀, 꽃, 달, 바람, 안개, 비 그리고 사람들. 소박한 자연을 벗 삼아 따뜻한 인생 이야기를 풀어냈다. 계절마다, 풍경마다, 사람마다 애틋하게 녹아 있는 사연들이 읽은 이의 마음을 순화시켜 준다.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담은 여러 편의 글 앞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간호사로서 바라본 세상과 건강 이야기도 실었다. 보건진료소에서 만난 주민들과의 추억을 정리한 은이네 출산, 성식이 할배의 욕창, 조림댁 할머니의 임종 등의 글이 시선을 붙잡는다.

나희주 소장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 반송보건진료소에 근무하고 있다. 전북여성문학동인 ‘끈’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맥문학’ 수필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시와 산문’ 수필 추천완료로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