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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12-18 오후 16:34:30

병원감염은 입원환자에게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은 미국에서 병원감염 중 두 번째로 흔한 감염이며,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감염의 25%를 차지한다.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은 사망률, 재원기간, 의료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전략은 필수적이다.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중환자실 간호사를 위한 `인공호흡기 번들(간호실무 프로토콜)'을 1년 동안 적용하고 효과를 분석했다.
　
인공호흡기 번들은 미국 보건의료향상연구소에 의해 개발됐다. 구강간호, 손씻기, 두부거상 체위, 성문하흡인, 피드백 프로토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강간호의 경우 4시간마다 칫솔질을 하던 기존의 방법 대신에 2시간마다, 하루에 12번 시행하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수행했다. 오전 8시와 오후 8시에는 칫솔질을 했고, 다른 시간에는 치아 스폰지를 사용했다.
　
손씻기의 경우 환자와 접촉 전후 손씻기, 장갑 착용, 알코올 손 소독제 사용 등을 철저히 준수했다. 두부거상 체위의 경우 침상머리를 30도 이상 유지했다. 중환자실 모든 침상에 알람시스템을 장착해 30도 이하인 경우를 알려주도록 했다.
　
성문하 흡인의 경우 특수 제작된 기관내관(Hi-Lo Evac)을 통해 수행했다. 기도발관 준비를 수행하고, 소화성궤양과 심부정맥혈전증 예방 프로토콜을 준수했다. 피드백의 경우 번들 수행도를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환자실 컴퓨터마다 설치했으며,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인공호흡기 번들 이행률이 높게 나타났다. 구강간호 이행률은 연구 진행 전 76%에서 96.8%로 향상됐고, 기도발관 준비 이행률은 92.4%였다. 두부거상 체위 이행률, 소화성궤양과 심부정맥혈전증 예방 프로토콜 준수율은 98% 이상이었다.
　
그 결과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발생률은 인공호흡기 일수 1000일 당 9.5건에서 1.9건으로 감소됐다. 이런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발생률 감소는 약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원)의 의료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결론적으로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근거기반간호를 실천함으로써 환자 결과를 향상시키고 의료비용을 절감시킨 사례라 할 수 있다.

※ 원문 출처 Critical Care Nurse 2012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