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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4-24 오후 13:09:18

생물테러·사스·A형 인플루엔자와 같은 신종감염병은 의료진에게 매우 위협적이기 때문에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보호구 착용에도 불구하고 사스에 감염된 의료진이 발생했는데, 이는 올바르게 보호구를 벗는 방법의 중요함을 일깨워줬다. 기존 연구에서는 보호구를 벗는 동안 목 앞부분, 전박, 손목과 손이 오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구 중 장갑은 감염된 환자나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성 미생물이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장갑을 착용한 후 30%의 의료진이 환자가 보유하는 박테리아로 오염돼 있었다. 장갑을 착용하고 환자를 관리하는 동안에도 분당 평균 3CFU(Colony-Forming Units)의 손 오염이 있었다.
　
이런 손 오염은 장갑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들어가거나 벗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특히 벗는 과정에서는 손 오염뿐만 아니라 장갑을 늘어뜨렸다 수축하는 과정에서 환경 오염까지 발생시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2003년에 보호구 입는 방법과 순서, 벗는 방법과 순서를 제시하고 권장했다.
　
장갑은 보호구 중 가장 나중에 착용하고 사용 후에는 가장 먼저 벗도록 했다. 또한 장갑을 벗을 때는 손목 부분을 잡고 말아 뒤집어지게 벗어 장갑표면의 오염이 손이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했다.
　
CDC에서 권장하는 장갑 벗는 방법과 다른 일반적인 방법 사이에 주변 환경오염도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지 형광물질을 바른 장갑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CDC가 권장하는 대로 벗었을 때 주변 환경오염도가 더 낮게 나타났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의료진의 앞부분에서, 의료진에게 가까울수록 많은 오염이 보였다.
　
간호사 등 의료진은 CDC에서 권장하는 방법을 숙지할 수 있는 교육과 포스터 게시 등을 통해 매일 업무 중에 올바른 방법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환자 및 다른 의료진 앞이나 청결구역에서는 장갑을 벗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장갑을 버리는 쓰레기통 주변의 오염이 크므로 쓰레기통 위치를 손을 씻는 싱크대에서 2피트(약 61cm) 이상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다.
　
※ 원문 출처 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 2011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