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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노인전문간호사과정] 오희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11-09 오전 09:34:45

　경희대 노인전문간호사과정 석사생 20명은 교수님 3분과 함께 11박 12일 일정으로 미국 연수를 다녀왔다.

　첫 방문지는 볼티모어에 위치한 메릴랜드대 간호대학이었다. 미국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간호대학으로 석.박사를 포함해 1300여명의 학생이 있고, 이중 12%가 남학생이다. 노인전문간호사과정 프로그램과 대학견학, 세미나가 주요 일정이었다. 세미나를 통해 노인전문간호사 교육과정, 법과 제도, 사회적 역할과 기능 등에 대해 배웠다. 전문간호사가 정착하기까지 그동안 기울인 노력과 전문간호사의 현재 활동 및 지향과제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그들은 한국의 간호법 제정과 전문간호사제도에 대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간호 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에서조차 처음 시작은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노인전문간호사들이 근무하고 있는 현장실습을 했다. 거주자 형식의 요양원과, 병원, 노인요양원 등을 방문했다. Roland Park Place는 메릴랜드대 간호대학 교수이며 노인전문간호사인 Dr. Resnick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그 곳에 그녀의 개인 클리닉이 있었다. 아파트 형식의 거주자 요양원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요양시설이었다. 노인전문간호사가 개인 클리닉을 가지고 직접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차이였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노인전문병원 내 요양시설에서 한국인 노인전문간호사를 만났다. 10년전 미국에 공부하러 와 노인전문간호사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그녀가 담당하는 환자의 상처는 무조건 낫는다고 할 정도로 상처장루치료에 전문가다운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녀는 전문간호사의 경우 의사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병동 간호사와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그 못지않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선배이자 노인전문간호사로 세계적인 요양원인 스텔라마리아에서 근무하는 박진선 간호사를 만났다. 모든 노인들이 그녀를 반겼고, 직원들 모두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았다. 박 선배가 참으로 멋지게 보였다. 바쁘게 일하는 가운데 우리에게 세심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이번 연수를 통해 미국에 정착된 노인전문간호사의 모습을 보면서, 전문간호사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직임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각자의 생활이 있어 모이기 쉽지 않은 우리 20명 대학원생 모두 함께 참석해 소중한 시간을 보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귀한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신 김귀분 교수님, 연수과정동안 세심한 관심과 수고로 건강하게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최중명 교수님과 석소현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오희(경희대 노인전문간호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