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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마리아병원 연수기
환자 눈높이 맞춘 간호 인상적
[가톨릭대간호대학 ] 김미석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12-06 오전 10:59:21

김 미 석(가톨릭대 간호대학 4학년)

가톨릭대 간호대학 4학년 학생 6명은 최근 일본 성마리아 병원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일본의 의료제도와 간호교육제도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중환자실, 성모병동, 호스피스병동, 신생아실 등에서 실습을 했다.

일본정부는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보건의료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 하에 이미 노인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해 오고 있다. 세계 최고의 장수국가를 자랑으로 여기며 노인 의료비 지출을 꾸준히 증가시켜 국가 총의료비의 30%를 지출하고 있다.

일본의 의료제도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급속한 인구 노령화 현상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노인 의료복지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성마리아 병원의 전체적인 시설에서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는데 특히 각종 편의시설 및 가족대기실, 대상자나 가족의 동선을 고려한 시설 배치와 병원 구조가 돋보였다. 전망 좋은 곳에 식당 등 각종 시설을 마련해 환자와 가족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시설면에서 응급실의 구조와 배치는 의료진의 업무효율성을 반영하고 있었다. GICU는 대상자의 진료과에 상관없이 중증도에 따라 중환자를 분류한 집중치료단위였다. CCU, SICU, NICU 등의 중환자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중환자 집중치료단위를 마련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병상이 남아있는데도 간호인력이 책임질 수 있는 환자수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환자를 입원시키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진정한 간호를 위해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성모병동은 노인환자를 위한 병동으로 개호복지사라는 인력이 있어 환자의 기본적인 간호를 돕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개호보험'을 실시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간호, 목욕, 재활훈련 등 가족이 맡아왔던 노인 수발을 보험이 책임지고 있었다.

신생아실은 성마리아 병원에서 가장 자랑하는 병동으로 신생아중환자 집중치료실, 정상 신생아실로 구분돼 있었으며 규모도 매우 컸다. 일본 전국에서 손꼽는 의료진과 의료설비를 갖춘 곳이라고 들었다. 중환자 치료를 받았던 신생아들에 대해선 초등학교 때까지 추적관찰 한다는 사실이 감탄스러웠으며 이것이야말로 바로 환자를 위한 진정한 간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연수는 6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병원의 시설과 의료제도, 그리고 의료진의 태도를 보면서 그들의 일관된 간호정신, 바로 환자의 눈높이에서 이뤄지는 환자중심의 간호를 배울 수 있었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우리나라의 의료제도와 간호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고 간호의 올바른 길을 생각하게 됐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안목을 갖고 폭넓게 생각하고 우리의 의료현실을 보다 발전시키며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진정한 간호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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