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03-02 오전 08:50:29

제27회 대한간호학술상 시상식이 2월 25일 열린 대한간호협회 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 진행됐다.

우수상 1편(상금 300만원)과 장려상 2편(상금 각 150만원)이 선정됐다. 수상작 3편 모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은 논문이다.

△우수상 = `심장판막수술 후 프로트롬빈 INR 모니터링형 자가관리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전현례 외 1인·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장판막수술 환자의 경우 항응고제를 일정기간 혹은 평생 복용해야 한다. 이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PT INR(Prothrombin Time 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을 모니터링하며 치료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에서는 `PT INR 모니터링형 자가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했다. 개별교육(퇴원 전날 1회, 40분), 현장검사기기를 이용한 PT INR 자가모니터링(주 1회), 전화상담(주 1회), 자가관리 점검표 기록(매일) 등으로 구성됐다.

심장판막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5주간 프로그램을 적용해본 결과 PT INR의 치료범위 유지 빈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관리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관리행위 점수도 높게 나타났다.

△장려상 = `백개자 경혈 지압이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유방암 환자의 피로 및 수면에 미치는 효과'(강미애 외 3인·인제대 해운대백병원)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연구에 따르면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위해 입원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개자(겨자씨)를 이용해 족삼리, 삼음교, 신문혈을 지압하게 한 결과 피로가 감소하고, 수면이 좋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압방법은 다음과 같다. △백개자 3알을 종이반창고로 좌우 족삼리·삼음교·신문혈에 붙인다 △엄지손가락 바닥면으로 백개자를 붙인 혈자리를 통증이 느껴질 정도의 세기로 5초간 누른다 △손가락을 피부에서 떼지 않고 힘만 뺐다 다시 누르는 것을 15회 반복한다 △족삼리 → 삼음교 → 신문혈 순으로 지압하며 남자는 좌측, 여자는 우측 혈자리부터 지압한다 △전체 2회 반복하고, 하루 3회(아침, 점심, 저녁 식사 전) 실시한다.

△장려상 = `유방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여성의 성생활에 대한 주관성 연구'(허성순 외 2인·분당서울대병원)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Q-방법론을 이용해 유방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여성의 성생활 인식유형을 분석한 결과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됐다. △오해의 성=성생활이 유방절제술 여성의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하고, 성생활 시 발생하는 어려움을 질병과 치료 탓으로 여겼다 △유방중시의 성 = 유방을 여성의 자존심으로 여기며, 유방상실을 여성성의 상실로 봤다 △교감의 성 = 부부관계를 성관계로만 보지 않고 의사소통을 통해 해결하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졌다 △행위의 성 = 자연스러운 성생활을 통해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무의미한 성 = 성생활을 중요하지 않고 무의미하다 여기며 성생활에 대해 수용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