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간호사들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돕기 위해 대한간호협회 간호취업지원센터가 뛰고 있다.
6개 권역센터별로 ‘유휴·신규간호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상담-취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임상경력 1년 이상으로 현재 미취업 상태인 이직간호사와 임상경력이 전혀 없는 신규간호사가 대상이며,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은 총 80시간 과정으로 실기위주의 교육과 병원실습 등 실무중심으로 짜여졌다.
교육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간호현장으로 돌아올 용기가 나지 않았다”면서 “간호취업지원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꼭 취업해 다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의 교육태도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정적이다. 강의내용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꼼꼼하게 필기하고, 실기연습을 한 번이라도 더 해보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예덕 인천센터장은 “EMR(전자의무기록)을 낯설고 어려워하던 간호사들이 직접 배우고 실행해보면서 생각보다 쉽게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화 광주센터장은 “실기위주의 실질적인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간호사들이 매우 만족해하고 있고, 실기연습을 충분히 해볼 수 있어 좋아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기교육은 강사 표준화 교육을 받은 임상간호사와 교수들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간호사들은 활력징후 측정부터 투약간호, 상처간호, 심폐소생술 등을 충실히 실습해보며 재점검하고 있다.
한상애 서울센터장은 “실기강사들이 교육이 끝나면 목이 쉴 정도로 열심히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강사들은 교육받는 간호사들의 열의에 감탄하면서, 오히려 자신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실습교육은 포괄간호서비스 시행 병원을 비롯해 중소병원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실습병원의 프리셉터 간호사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현장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
국경진 대구센터장은 “실습병원을 직접 순회하며 간호사들이 교육을 받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챙기고 있다”면서 “간호부서장들이 실습 중인 간호사를 채용하고 싶다며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호취업지원센터에서는 보다 많은 간호사들이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안정숙 부산센터장은 “미취업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안내 메일과 문자를 발송하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숙 대전센터장은 “다양한 연령의 간호사들이 문의해오고 있으며, 특히 자녀가 어느 정도 큰 40대가 많다”면서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성공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혜경 중앙센터장은 “간호취업지원센터에서는 일대일 상담을 통해 간호사들이 원하는 근로조건 등을 상세히 파악해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취업 후에도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도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