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간호문학상 - 수필 당선소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2-22 오후 15:27:15
◇ 민 주 혜 (대전보건대학 간호과 3학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각자만의 냄새가 있습니다.
향수처럼 자극적이지도 진하지도 않은, 봄나물처럼 마냥 향긋하기만 합니다.
그들과 어울려 있으면 그 소박한 향이 제 몸에도 배어납니다. 그들과 함께 살아감이 감사하고 행복할 따름입니다.
어느덧 3년이라는 과정을 마치고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디에 있든 예절과 마음 씀씀이를 먼저 하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학교에 좀 더 충실할 걸, 친구들과 좀 더 친해질 걸, 아쉬운 것들이 참 많습니다.
공원처럼 아기자기한 학교, 수백명의 딸과 아들들을 키우느라 고생하시는 교수님들, 시끄럽고 장난기 많던 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미숙하고 부족한 제 글을 예쁘게 봐 주신 심사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픈 이들의 편에서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함께였던 대전보건대학 친구들과 말없이 곁에서 응원해 주시는 어머니께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