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칼럼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9-05 오전 10:50:59

　강의 소재를 찾기 위해 책을 찾다 보면 요즘에는 리더십, 부자, 자기개발, 성공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이런 책들이 주는 공통적인 메시지는 성공하기 위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학력이나 돈, 지식, 운, 배경, 외모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인간관계다.

　미국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공비결을 조사한 한 결과를 봐도 그렇다.

　지적능력이나 재능이 미친 영향은 불과 15%에 지나지 않았고, 나머지 85%의 성공비결은 인간관계였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만났던 많은 환자, 보호자, 의료진들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베푼 것 이상으로 플러스 알파가 붙어 나에게 되돌아오는 신기한 인간관계의 원리였다.

　지금 이렇게 전문강사로서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고 나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내가 만났던 분들에게 베풀었던 작은 배려를 상대방이 그 이상으로 받아들이고 칭찬해준 덕분이다.

　그분들의 추천으로, 그분들의 격려로 내가 지금 여기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 “바쁜 상황 속에서도 가족같이, 정직하게 대해주고, 우리말을 잘 들어주고, 따뜻하게 한 번 더 기억해줘서 오히려 더 고맙다”며 감사의 말과 마음도 곱절로 돌려주신다.

　따뜻하고 신중한 말 한마디가 중요한 시대인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알아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배려하는 사람을 존중해준다.

　앞으로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밑거름으로 더욱 더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진심으로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유지하리라 다시 다짐을 해본다.

　전문가로서 자기 일을 즐기며 자신감 있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줘, 만나는 모든 사람과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갖는 간호사들이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조은희 간호사 (서울아산병원 아산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