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칼럼

[청주 참사랑병원] 곽은숙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11-23 오전 10:06:53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성공하고 싶은 욕구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리라. 성공의 의미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바라는 성공은 사회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해 내고, 내 자아의 인식이 넓어지며, 주위의 사람들이 살기 좋아지는 것이다.

　성공을 물질적인 차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좀 더 깊은 영적차원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이 눈에 들어왔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 것일까. 나의 삶은 그들과 얼마나 다른가.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그렇게 찾고 헤매었던 답이 바로 이것이라는 강렬한 아우라를 느꼈다.

　스티븐 코비가 말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8가지 습관은 이렇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윈-윈을 생각하라,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 시너지를 내라, 끊임없이 쇄신하라, 자기 내면의 소리를 찾고 다른 사람들
도 내면의 소리를 찾도록 고무하라.

　여덟 번째 습관인 내면의 소리를 들으려면 일상을 내려놓고 차분히 자신과의 만남을 가져야 한다. 내면에 귀를 기울이면 지혜가 생겨난다. 다른 사람들이 내면의 소리를 찾도록 돕는 것은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바치는 것이 되므로 봉사하는 것이다.

　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사람이 살면서 겪는 많은 문제는 지식이 없어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의 부족으로 올바르게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내면의 소리를 통해서 지혜를 구해야 한다. 어느 사회에서나 이제는 지혜를 갖는 것이 삶의 구체적인 도구임을 알게 된다.

　내면의 소리를 들으면 개인의 성장은 물론 가족과 조직과 지역사회에 봉사하게 되고, 세상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되며, 우리의 인간관계는 향상되고 깊어진다는 것이다.

　나는 노인환자를 간호하는 늦깎이 신졸 간호사로서 일과 대인관계를 배워나가고 있다. 주도적으로 일을 찾아보고, 끊임없이 자신을 쇄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의 소박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면의 소리를 찾고, 다른 사람들도 내면의 소리를 찾도록 고무하는 간호사가 되고자 다짐한다. 이렇게 살고자 선택한다면 나 개인은 물론 지역사회가 보다 살기 좋은 환경, 보다 나은 관계로 향상되리라 믿는다.

곽은숙(청주 참사랑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