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칼럼

[대구곽병원수간호사] 배소영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6-08 오전 10:17:25

월드컵 축구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로 4년마다 열린다. 제1회 대회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렸다. 참가자격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가리지 않으며 선수는 소속클럽이나 팀의 국적이 아니라, 선수 개인의 국적에 따라 출전한다. 그래서 월드컵은 국가 이미지 쇄신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월드컵, 그 영광의 순간들이 먼저 떠오른다. 세계 4강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하자 세계가 놀랐고 우리 스스로도 놀랐다. 골을 향한 선수들의 투혼, 응원하는 붉은 악마의 열기, 그때의 함성소리는 바다를 삼킬 듯이 어마어마했다. 이제 다시 그 열기와 관심이 2006년 독일 월드컵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2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경기와 전국적으로 `대～한민국'을 외치는 건국 이래 최대의 거리응원에서 인상적인 것은 단연 붉은 악마였다.

우리의 내면에 잠재된 열정을 보여주고,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어준 붉은 악마는 매력적이다. 붉은 악마의 응원소리는 선수들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인의 독특한 집단심리의 예이기도 하고, 숨어있는 저력이기도 하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 신화에서 자신에게 잠재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우리의 인생도 붉은 악마의 정신처럼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순수함과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지난 월드컵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주었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붉은 악마의 정신은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위대한 자신감으로 영원히 우리 가슴에 남길 바란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파이팅, 코리아 파이팅.

배소영(대구곽병원 수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