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칼럼

[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3-06 오전 09:31:19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이끌어 갈 첫 내각이 출범했다. 개혁을 통해 성장하고 통합을 기반으로 도약하는 새 시대를 여는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될 보건복지부를 이끌어 갈 중책은 김화중 장관에게 맡겨졌다.
　
보건복지분야 전반에 걸쳐 지식과 경험을 고루 갖춘 전문가인 김화중 장관의 취임을 국민과 함께 19만 간호사들이 한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한다.

　보건의료계에서는 산적한 보건복지분야의 과제들을 원만히 풀어갈 적임자로 김화중 장관을 환영하면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며, 여성계는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여성 지도자가 발탁됐다는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김화중 장관은 누구보다 우리 나라 국민건강과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사심없이 일하고 헌신할 수 있는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갖고 있는 분이다. 보건대학원 교수를 지내며 식견과 혜안을 갖춘 학자이며,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2년 연속 뽑힌 성실한 정치가의 면모를 지녔다. 대한간호협회장을 맡아 한국 간호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큰 인물이며, 모든 간호사들의 자랑이기도 하다.

　김화중 장관은 이제 자신의 올곧은 소신과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국민과 함께 하는 보건복지행정을 펴나가야 할 새로운 도전과 기회 앞에 서 있다.

　참여정부의 첫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개혁의 과제들을 풀어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갖게 된 것이다. 고령화사회 종합대책 수립, 기초생활보장제도 내실화, 전국민 평생건강보장체계 확립, 건강보험재정 통합, 보육서비스 확충 등 간단치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 여러 이익단체간에 얽힌 이해관계를 슬기롭고 공명정대하게 풀어나가야 하는 일도 숙제다.

　하지만 김화중 장관은 탁월한 행정력과 리더십,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개혁과 안정을 추구하는 참여정부의 국정목표에 부응하는 올바른 정책을 세우고 실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간호계는 김화중 장관을 바라보며 기쁨과 함께 남다른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장관을 두 번이나 배출한 단체의 위상에 걸맞게 더욱 겸허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간호사들은 김화중 장관이 오로지 국민의 편에 서서 소신껏 일하고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성원하고 격려해야 할 것이다.

　대한간호협회는 또 대통령 선거공약에 명시된 간호관련 정책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고 국민 건강권 보장을 위한 현안과제들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만큼 간호사들이 진정한 국민 건강의 옹호자로 거듭나고 간호의 근본이념을 국민들에게 바르게 알릴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김화중 장관은 평소 "소외된 사람들이 평등한 기회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혀왔다.

　그 뜻을 펼치면서 큰 길을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원칙과 소신을 갖고 국민들이 진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새 시대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