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호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12-13 오후 15:00:23

간호사들은 에이즈(AIDS) 확산 중단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원하고 전문가적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국제간호협의회(ICN)는 세계 에이즈의 날을 기념해 간호사들이 에이즈 확산 중단을 위해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ICN은 “에이즈는 세계 발전과 사회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요인 중 하나”라면서 “국제적이고 광범위한 대책이 요구되며, 간호사들이 대책 마련을 지원하고 전문가적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여성과 소녀들이 여전히 에이즈 등 대부분의 감염병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여성과 소녀들이 에이즈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려면 사회적으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여성의 역량을 키우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불평등은 여성의 경제·사회적 지위와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며, 성적 폭력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차별과 폭력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ICN은 “유엔여성통합기구(UN Women)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유엔 밀레니엄개발목표(MDGs) 중 2015년까지 에이즈 확산을 중단시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CN은 “2011 세계 에이즈의 날 보고서 내용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보고서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한 에이즈 환자 중 약 50%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에이즈 감염 발생 및 사망자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0년 에이즈 감염 발생자는 어린이 39만명을 포함해 270만명이었다. 감염이 대유행했던 1997년(340만명)에 비해 21% 감소했다.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는 2005년에 220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했다가 지난해 180만명까지 줄었다.

　특히 전세계 감염자의 68%를 차지하는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지역의 경우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가 1997년 260만명에서 2010년 190만명으로 26% 줄어들었다. 항바이러스 치료제 투여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지역에서는 에이즈 감염 발생 및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성매매와 마약 사용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