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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손씻기 무선감시 시스템 등장
미국 병원, 의료인 신분증에 센서 부착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5-26 오전 09:18:04
간호사와 의사들이 환자와 접촉하기 전에 손을 씻는지 감시하는 시스템이 미국 병원에 도입됐다. 손씻기 수행률을 높여 고질적인 문제인 병원감염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미국 ‘RFID 저널’에 따르면 마이애미대 잭슨메모리얼병원에서는 무선인식시스템(RFID :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을 도입해 의료인이 손을 잘 씻는지 감시하고 있다.
방법은 이렇다. 우선 환자 침대, 손소독제, 비누통 등에 무선인식 태그를 부착해 놓았다. 이 태그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의료인이 달고 다니는 신분증에 내장했다. 태그를 인식할 때마다 기록이 전산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그 결과 의료인이 손을 씻은 시간, 장소, 주기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약 손을 씻지 않고 환자에게 다가갈 경우에는 알람이 울린다. 의료인별 기록을 통해 손씻기 현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특히 중환자실·응급실 등 병원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곳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데이비드 번박 병원장은 “환자를 접촉하기 전과 접촉 직후에 반드시 손을 씻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병원에서는 손을 씻어야 할 상황에서 씻지 않는 경우가 10∼60%에 달한다”면서 “그동안 병원감염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손씻기를 격려해 왔지만, 실제로 손씻기 수행률이 늘어났는지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무선인식기반 감시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