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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통신- `주사바늘 찔림 사고' 예방
김 옥 수 리포터(웨스트체스터 메디컬센터)
[웨스트체스터 메디컬센터] 김옥수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6-22 오전 10:03:31
에이즈는 주사바늘 찔림(Needle Stick)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산업재해로 우리 일선 간호사들의 고민 중의 고민이라 하겠다. 주사바늘 찔림 외에도 의료인들의 산업재해는 언제 어디서나 여러 형태로 일어난다.
무거운 환자나 기계를 다루다 일어나는 신체상해(Body Injury) 중 가장 다발적인 것이 척추 디스크이고 어깨나 팔목, 손목을 다치는 일도 많은 편이다. 북미주에서는 환자 보호자의 도움이 전혀 없이 간호해야 하기 때문에 입원실 특히 중환자실에서 자주 일어나는 상해이다.
전염병환자로부터 감염되는 질환도 빼놓을 수 없다. 결핵환자를 간호하다 간혹 감염되는 사람(Converter)이 나타난다. 내가 일하는 임직원 클리닉에 비상이 걸리는 때는 격리시키지 않았던 환자에게서 결핵 양성반응이 나오는 경우이다. 그 환자에게 노출된 모든 직원들의 이름이 도착하면, 6주 간격으로 결핵반응(PPD) 접종을 두 번 실시하고 주 정부에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물론 전부터 양성인 직원들은 제외한다. 적게는 40여명에서 150명을 훨씬 넘는 경우도 많다. 환자의 상태가 위중할수록 비례해서 노출된 직원의 숫자가 많아짐은 물론이다. 수두에 노출된 경우도 이 번거로운 절차는 예외가 없지만 단지 주 정부에 보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Center For Disease Control)의 통계에 의하면 해마다 38만5000건의 주사바늘 찔림 사고가 보고된다고 한다. 이런 의료인들은 에이즈나 B형 및 C형 간염, 또 다른 혈액관련 질병에 걸릴 위험 때문에 행정적인 절차가 꽤나 까다롭다. 이곳 웨스트체스터 메디컬센터에서는 지난해에 주사바늘 찔림으로 임직원 클리닉을 다녀간 직원이 110명 정도이다. 참고로 신체상해(Body Injury)는 120명으로 집계됐으며, 결핵에 노출된 직원은 한 해 동안 500명을 웃도는 숫자이다.
HIV 감염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BBFE(Blood and Body Fluids Exposure) 재해를 당한 직원이 예방치료(PEP, Post Exposure Prophylaxis)로 노출 후 2시간 안에 항에이즈 투약을 시작해 한 달 동안 계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DC 통계에 따르면 72시간이 지나면 그 효율이 줄어든다고 한다. 2시간 안에 치료를 했어도 80% 예방율 밖에는 기대할 수 없다고 하니 적정 시간 안에 예방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이다.
직원 클리닉이 열려 있지 않은 시간의 경우는 응급실에서 모든 치료를 대행한다. 임직원 진료소와 응급실이 긴밀한 대화와 정보교환을 하며 BBFE에 대응해 나가고 있음은 물론이다. BBFE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재해에 관련된 직원은 반드시 직원 클리닉에 와서 치료 기록을 남겨야 나중에 재해보험 혜택을 받는데 하자가 없게 된다.
BBFE 특히 주사바늘 찔림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각 직원전용 클리닉은 많은 투자와 연구를 한다.
매년 받는 의무 건강검진(Annual Health Exam) 때에는 주사바늘 조심에 대한 개개인의 테크닉을 재교육시키며, 새롭고 안전한 주사바늘 도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의료 행정직에서는 직원들에게 no-nonsense approach(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주의하는 태도)를 은근히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나 일단 일어난 재해에 대해서는 징벌하는 태도를 취하지는 않는다.
이 모든 노력과 주사기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주사바늘 찔림 사고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주목할 바는 주사바늘 찔림 사고는 환자 대비 간호사 수가 충분할 때 줄어든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는 것이다. 의료 행정가들이 바늘로 막을 바람을 서까래로 대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옥수 리포터(웨스트체스터 메디컬센터)
무거운 환자나 기계를 다루다 일어나는 신체상해(Body Injury) 중 가장 다발적인 것이 척추 디스크이고 어깨나 팔목, 손목을 다치는 일도 많은 편이다. 북미주에서는 환자 보호자의 도움이 전혀 없이 간호해야 하기 때문에 입원실 특히 중환자실에서 자주 일어나는 상해이다.
전염병환자로부터 감염되는 질환도 빼놓을 수 없다. 결핵환자를 간호하다 간혹 감염되는 사람(Converter)이 나타난다. 내가 일하는 임직원 클리닉에 비상이 걸리는 때는 격리시키지 않았던 환자에게서 결핵 양성반응이 나오는 경우이다. 그 환자에게 노출된 모든 직원들의 이름이 도착하면, 6주 간격으로 결핵반응(PPD) 접종을 두 번 실시하고 주 정부에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물론 전부터 양성인 직원들은 제외한다. 적게는 40여명에서 150명을 훨씬 넘는 경우도 많다. 환자의 상태가 위중할수록 비례해서 노출된 직원의 숫자가 많아짐은 물론이다. 수두에 노출된 경우도 이 번거로운 절차는 예외가 없지만 단지 주 정부에 보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Center For Disease Control)의 통계에 의하면 해마다 38만5000건의 주사바늘 찔림 사고가 보고된다고 한다. 이런 의료인들은 에이즈나 B형 및 C형 간염, 또 다른 혈액관련 질병에 걸릴 위험 때문에 행정적인 절차가 꽤나 까다롭다. 이곳 웨스트체스터 메디컬센터에서는 지난해에 주사바늘 찔림으로 임직원 클리닉을 다녀간 직원이 110명 정도이다. 참고로 신체상해(Body Injury)는 120명으로 집계됐으며, 결핵에 노출된 직원은 한 해 동안 500명을 웃도는 숫자이다.
HIV 감염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BBFE(Blood and Body Fluids Exposure) 재해를 당한 직원이 예방치료(PEP, Post Exposure Prophylaxis)로 노출 후 2시간 안에 항에이즈 투약을 시작해 한 달 동안 계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DC 통계에 따르면 72시간이 지나면 그 효율이 줄어든다고 한다. 2시간 안에 치료를 했어도 80% 예방율 밖에는 기대할 수 없다고 하니 적정 시간 안에 예방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이다.
직원 클리닉이 열려 있지 않은 시간의 경우는 응급실에서 모든 치료를 대행한다. 임직원 진료소와 응급실이 긴밀한 대화와 정보교환을 하며 BBFE에 대응해 나가고 있음은 물론이다. BBFE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재해에 관련된 직원은 반드시 직원 클리닉에 와서 치료 기록을 남겨야 나중에 재해보험 혜택을 받는데 하자가 없게 된다.
BBFE 특히 주사바늘 찔림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각 직원전용 클리닉은 많은 투자와 연구를 한다.
매년 받는 의무 건강검진(Annual Health Exam) 때에는 주사바늘 조심에 대한 개개인의 테크닉을 재교육시키며, 새롭고 안전한 주사바늘 도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의료 행정직에서는 직원들에게 no-nonsense approach(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주의하는 태도)를 은근히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나 일단 일어난 재해에 대해서는 징벌하는 태도를 취하지는 않는다.
이 모든 노력과 주사기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주사바늘 찔림 사고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주목할 바는 주사바늘 찔림 사고는 환자 대비 간호사 수가 충분할 때 줄어든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는 것이다. 의료 행정가들이 바늘로 막을 바람을 서까래로 대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옥수 리포터(웨스트체스터 메디컬센터)
